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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추천으로 왔는데 대만족

조은정

사실 지금까지 운전면허증은 있었는데 정말 사용을 안 했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할 때도 지하철 타고, 주말에도 택시나 버스로 이동하고, 고향 가때만 아버지가 차를 운전하시니까 내가 할 일이 없었거든요.

근데 올해 들어서 불편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직장 동료들이 맛있는 카페 가자고 하면 서초역에서 출발해야 하고, 주말에 남이섬이나 가평 놀러 가자고 하면 차가 있는 친구들만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모습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어요.

작년 봄쯤부터 "아, 난 대체 언제까지 이럴 거야?"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면허는 있는데 운전을 못 한다는 게 진짜 답답했거든요, 솔직히.

그러다 친한 언니가 최근에 운전면허 따고 얘기하는 것 같길래 물어봤는데 "오, 너도? 나 이 학원 진짜 잘 받았어. 강사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편하더라고" 이러더라고요. 그 언니가 추천해준 학원이 강남역 근처에 있던 드라이빙센터였어요.

운전연수 후기

인스타그램과 네이버에도 검색해봤는데 평가가 꽤 좋았어요. 특히 "초보자라도 편안한 분위기" 이런 후기가 많았거든요. 가까운데다가 평도 좋고, 친구 추천까지 있으니 등록하기로 결정했어요.

첫 수업 날은 진짜 떨렸어요. 새벽 같은 기분으로 강남역 8번 출구에서 학원 건물로 들어갔어요. 강사님은 50대 후반으로 보이셨는데, 내 얼굴을 보자마자 "아, 처음이지? 괜찮아. 여기서 배워 가는 분들 다 초보자야. 천천히 해"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먼저 시뮬레이터 교육을 20분 정도 받았어요. 운전대 잡는 방법, 페달 위치, 미러 조정법 이런 기초를 배웠어요. 그다음 실제 차를 타고 테헤란로에 가까운 동네 골목길부터 시작했어요.

음, 처음 차를 움직일 때는 진짜 손이 떨렸어. 악셀을 밟는 순간 차가 확 나아가는 게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강사님이 "오케이, 서서히 가. 클러치 천천히 풀어. 좋아, 이대로야" 이렇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셨거든요.

운전연수 후기

수원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첫 날은 결국 동네 도로에서만 시간을 보냈어요. 직진, 우회전, 좌회전 이런 기본 동작만 반복했는데도 벌써 1시간 반이 훨씬 지나있었어요. ㅠㅠ

사실 의왕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둘째 날은 조금 수준을 올렸어요. 강남대로 같은 좀 더 큰 도로로 나갔거든요. 다른 차들도 많고 신호등도 복잡하고... 진짜 긴장했어요. 특히 선릉역 근처 교차로 지날 때는 손에 땀이 났어요.

그때 강사님이 내 손을 보시더니 "긴장하지 마. 너 지금 잘하고 있어. 차선변경할 때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이러면서 거울 보는 각도를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그 팁이 생각보다 도움이 되더라고요.

셋째 날은 날씨가 흐린 날이었어요. 비가 조금 오려던 상태였거든요. 한강로 같은 진짜 넓은 도로에서 운전했어요. 차선도 많고 속도도 빨라야 하고... 혼자 고개가 앞뒤로 까딱까딱 거렸어요 ㅋㅋ

운전연수 후기

근데 신기한 게 2일차, 3일차를 거치면서 확실히 달라진 거 있어요. 처음엔 악셀 페달 세기 조절을 못 했는데 이제는 차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 느껴졌거든요. 강사님도 "오, 지금 상태 좋아졌네"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수업을 다 받고 나와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강사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넌 할 수 있어. 이건 타이밍 문제야, 기술의 문제가 아니야" 이렇게 격려해주셨다는 거예요. 도중에 신호등을 놓쳤을 때도 "아, 그런 일 있지. 다음 신호에서 다시 해보자" 이렇게만 했어요.

수업 받기 전에는 정말 운전을 혼자 할 수 있을까 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주말에 남친이랑 경기도 가평 가는 길에 내가 테헤란로에서 출발해서 한강대교 거쳐서 경춘고속도로 들어가는 데까지 운전했어요. 처음엔 떨려서 남친이 계속 "괜찮아, 괜찮아" 이러더니 이제는 좀 편해진 것 같더라고요 ㅋㅋ

아, 그리고 또 나아진 게 있어요. 처음에는 차를 살 때 어떤 차를 사야 할지도 몰랐는데, 운전을 해보니까 차 선택도 생각이 생겼어요. 요즘은 쏘나타 2000cc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정리하면, 친구 추천으로 오기를 진짜 잘했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했는데 3일 만에 이 정도까지 할 수 있게 됐다니. 물론 아직 고속도로나 야간 운전은 할 자신이 없지만, 일단 기본적인 도시 운전은 자신감이 생겼어요. 친구 언니한테 정말 감사했고, 혹시 내 주변 사람이 "넌 운전 어떻게 배웠어?" 이러면 이 학원을 추천할 생각이에요. 누구나 처음은 떨리는 법이니까, 그럴 땐 좋은 강사님과 친절한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배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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