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분기점 앞에서 항상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데 옆에 큰 차들이 지나가면 내 차가 너무 작아 보여서 움직일 수가 없었거든요. 면허는 땄지만 시내는 다니는데 고속도로는 꿈도 못 꿨습니다.
올해 아내 고향을 차로 다녀와야 했는데 남편에게만 의존할 수 없었어요. 경기도 양평 쪽에서 운전연수를 많이 한다고 해서 문의했습니다. 초보 레벨이지만 고속도로까지 경험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3일 코스를 소개받았는데 가격은 45만원이었습니다. 첫날 동네 도로, 둘째 날 국도와 시내 큰 도로, 셋째 날 고속도로라는 구성이었어요. 처음에는 3일에 고속도로까지 가능할까 싶었지만 전문가 의견을 믿기로 했습니다.
1일차는 양평 근처 신작로로 나갔어요. 차가 많지 않은 도로에서 기본 조작을 다시 정렬했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속도감을 느껴보세요"라고 해서 20km, 30km, 40km 이렇게 천천히 올렸어요. 각 속도에서 5분씩 있다 보니 차의 움직임이 어떻게 다른지 느껴졌습니다.
차선 변경을 연습할 때 선생님이 "옆 차는 신경 쓰지 마세요, 거울과 맹점만 확인하면 됩니다"라고 하셨거든요. 좌측 거울, 우측 거울, 뒷거울, 옆을 직접 보기. 이 순서를 5번 반복했을 때부터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2일차는 경기도 국도 35호선으로 나갔어요.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 그리고 대형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였습니다. 처음엔 정말 무서웠는데 선생님이 "차선 안에 있으면 안 됩니다"라고 확신 있게 말씀하셔서 조금 진정됐습니다.
좌회전도 배웠어요. 맞은편 차 사이로 들어가는 그 순간이 정말 떨렸습니다. 근데 선생님이 "여기서 나가야 해요, 신호 봤죠?"라고 하시더니 저는 그냥 따라갔어요. 한 번, 두 번 하다 보니 신호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주차 연습은 이면도로 쪽 작은 주차장에서 했어요. 앞으로 넣기, 뒤로 주차하기, 옆에서 주차하기. 각각을 3번씩 했는데 마지막쯤엔 거의 자동으로 손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일차 아침, 드디어 고속도로 날씨였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적당했어요. 선생님이 "고속도로는 예측 운전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즉 앞에 뭔가 일어날 걸 미리 보고 움직인다는 뜻이었어요.
경기도 고속도로로 들어갔을 때 속도계는 100km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빠르다고 느껴졌는데 다른 차들을 보니 이 정도는 평범한 속도였거든요. 선생님이 "이 속도가 정상입니다, 편하게 유지하세요"라고 하셨습니다.
분기점이 나왔어요. 이전에 가장 두려워하던 그 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깜빡이 먼저 켜고, 천천히 틀어요, 다른 차가 올 시간을 충분히 줍니다"라고 하셨어요. 그대로 했더니 정말 자연스럽게 차선이 변경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1시간을 운전했어요. 처음엔 긴장했지만 30분 지나고 보니 이건 시내 운전하고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가락 위치만 달랐지 원리는 같았거든요.
3일 45만원, 처음에는 아 좀 비싸네 했는데 이제는 정말 싼 거라고 느껴집니다. 3일 만에 고속도로까지 나갔으니까요. 아내 고향 가는 길에는 제가 운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월 3-4회 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처음에 그 분기점에서 멈추던 저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지나갑니다. 초보 수준에서 고속도로까지 빠르게 올라가고 싶은 분들한테 정말 좋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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