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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운전연수 3일 만에 터널 극복 후기

주**

터널을 두려워합니다. 면허를 따고 4년을 운전하면서 터널이 생기면 항상 피해 왔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 다른 길을 찾거나, 아니면 남편이 운전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터널 안의 어두운 환경, 갑자기 나타나는 다른 차들, 빠져나오는 데까지의 그 거리감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친구들은 '터널이 뭐가 무서워'라고 했지만 저는 그 공포증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직장 이동으로 산 너머로 가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거기로 가려면 큰 터널을 세 개나 지나가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에게 태워달라고 했는데 남편도 늘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내가 운전해야 한다는 현실을 직면했습니다. 그때 느낀 답답함과 자책이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이렇게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양평 쪽에 터널 운전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있다고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솔직히 터널 때문에 따로 연수를 받는다는 게 좀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가격은 3일 과정 기준으로 40만원이었습니다. 터널 공포증 때문에 40만원을 쓴다는 게 좀 그렇긴 했지만 직장을 다니기 위해서는 필수였습니다.

첫 수업은 일반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터널로 들어가기 전에 심리 준비를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선생님이 '터널은 결국 어두운 도로일 뿐입니다. 규칙은 일반 도로와 같아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이 조금 위로가 됐습니다. 양평 근처의 작은 터널부터 시작했습니다.

양평운전연수 후기

터널에 들어가기 전에 배울 것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헤드라이트를 어두울 때 켜야 하는데, 터널 진입 전에 이미 켜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차간거리를 더 길게 유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터널 안에서는 거리감이 안 잡혀요. 그래서 좀 더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첫 터널을 들어갔을 때 정말 두려웠습니다 ㅠㅠ 손가락이 떨렸거든요. 하지만 선생님이 옆에 있었습니다. '속도 유지하세요. 천천히 가시면 됩니다'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습니다. 터널 안은 정말 어두웠습니다. 앞 차의 미등 불빛만 보이고 옆 차선의 차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하지만 400미터 정도의 터널을 통과하자 다시 밝아졌습니다. 그 순간 느낀 안도감이 정말 컸습니다. 선생님이 '느껴지죠? 터널은 결국 입구와 출구가 있어요. 항상 나올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 마디가 정말 중요했습니다. 터널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2일차에는 더 긴 터널들을 탔습니다. 1킬로미터를 넘는 터널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시 두려웠지만 이전 경험이 있어서 조금 수월했습니다. 선생님이 '터널 안에서는 라디오를 켜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기분을 유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라고 팁을 주셨습니다. 저도 터널 안에서 가벼운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신기하게도 그게 도움이 됐습니다.

긴 터널에서는 차선변경도 연습했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차선을 바꾸는 건 일반 도로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선생님이 '터널 안에서는 더욱 조심스럽게 거울을 확인하고 깜빡이를 켜야 합니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미등 불빛만 보이는 상황에서 옆 차를 확인하는 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양평운전연수 후기

다중 터널도 있었습니다. 한 터널을 빠져나와서 바로 다른 터널로 진입하는 경우였습니다. 이건 정말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마치 밝은 세상으로 나왔다가 바로 어두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그 반복이 거의 트라우마 같았습니다 ㅋㅋ 하지만 선생님과 여러 번 반복하니 익숙해졌습니다.

마지막 3일차에는 실제로 제가 가야 할 그 길을 탔습니다. 세 개의 터널을 연속으로 지나갔습니다. 처음 터널을 들어갈 때는 여전히 떨렸지만 마지막 터널을 빠져나올 때는 거의 자신감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이제 충분히 할 수 있어요'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3일 과정의 비용 40만원은 이제 정말 값진 투자라고 느낍니다. 터널 공포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훨씬 나아졌습니다. 이제는 터널을 피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통과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연수 끝난 지 한 달이 됐는데 거의 매일 터널을 지나갑니다. 처음에는 깜빡이를 켜고 들어가고, 차선을 조심하고, 나올 때까지 집중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터널이 더 이상 무섭지 않습니다.

양평의 그 학원 덕분에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선생님이 '터널도 결국 도로다'라는 마음가짐을 심어줬을 때 정말 변했습니다. 내돈내산으로 투자한 40만원이 가져온 심리적 안정감은 정말 큽니다. 모든 공포증이 다 극복된 건 아니지만, 이제는 터널 때문에 일을 피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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