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유연근무제를 신청해서 강원도 여행을 자주 가자고 했습니다. 거기까지 가려면 당연히 고속도로를 타야 하는데, 저는 늘 거절했거든요. 면허는 있지만 고속도로라는 단어만 들어도 손이 떨렸습니다. 일반 도로도 겨우 하는데 고속도로는 꿈도 꾸지 않았어요.
남편은 "나 하나가 계속 운전만 할 순 없다"고 했고, 저도 "미안해, 근데 무섭더라" 이렇게 자꾸 반복했습니다 ㅋㅋ 어느 날 남편이 "그럼 운전 강습 받아봐. 고속도로 특화 코스도 있다고 하더라"고 제안했어요. 그건 정말 생각도 못 했던 선택지였습니다.
저는 네이버에서 "고속도로 운전연수" "강원도 여행 운전" 이렇게 검색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양평운전연수를 찾게 됐어요. 양평이 서울에서도 가깝고, 여기서 고속도로까지 연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4일 16시간에 68만원이었습니다. 좀 있다 싶었지만 강원도를 못 가는 게 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약할 때 상담원 분이 "고속도로 공포가 있으시면 처음 2일은 일반 도로, 마지막 2일은 고속도로 위주로 진행해드립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안심이 좀 됐어요. 처음부터 고속도로는 절대 못 할 것 같았거든요.
1일차 아침 7시, 강사님이 집에 오셨습니다. 보자마자 "저 고속도로 무서워요" 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ㅋㅋ 강사님은 웃으시면서 "원래 다들 그래요.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훨씬 쉬워요. 차선만 잘 지키면 되니까" 라고 하셨습니다. 운전대 조정하고, 거울 설정하고, 기본을 배운 뒤 출발했어요.

첫 번째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후진으로 깔끔하게 들어가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강사님이 "사이드미러에서 옆 차가 안 보일 때까지 핸들을 틀어요. 그 다음부터는 똑바로 가면 돼요" 라고 정확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5번 정도 반복하니까 어느 정도 감이 잡혔습니다.
그 다음에는 양평 시내 도로에서 신호등 타기, 회전 연습을 했습니다. 제일 무서웠던 건 좌회전이었습니다. 신호가 나와도 맞은편 차들 때문에 못 들어갔거든요. 강사님이 "맞은편에 차가 없으면 들어가는 거예요. 신호를 믿으세요" 라고 몇 번이나 반복해주셨습니다. 2시간을 연습하니까 좌회전이 조금 자연스러워졌어요.
2일차에는 양평 쪽 더 큰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4차선 도로에서 차선변경을 배웠는데, 이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ㅠㅠ 사이드미러를 봤는데도 차가 있는지 없는지 헷갈렸거든요. 강사님이 "깜빡이를 먼저 켜고, 2초를 기다린 뒤, 사이드미러와 뒤에 모습을 다시 확인하고 들어가요. 항상 같은 순서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같은 교차로에서 8번을 반복했을 때 겨우 익숙해졌어요.
점심시간 후에는 조금 더 먼 거리를 운전했습니다. 서울로 향하는 한양 시내 도로였는데 차량이 정말 많았습니다. 강사님은 "처음에 차가 많으면 어색할 수 있지만, 다들 같은 규칙으로 움직여요. 차선만 지키고 속도 유지하면 문제없어요" 라고 했습니다. 정말 그렇더라고요. 차가 많아도 규칙적이었습니다.
3일차에서부터 본격 고속도로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제일 처음에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멈췄습니다 ㅠㅠ 하얀색 선 앞에서 차를 멈추고 "이제 어떻게 해요?" 라고 물었어요. 강사님은 "심호흡하고 들어가세요. 속도는 천천히 올려도 돼요. 옆 차를 신경 쓸 필요 없어요" 라고 하셨습니다. 고속도로에 올라가는 순간 세상이 달라진 것 같았어요. 차들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처음 속도는 40km였습니다. 남편이 타봤을 때는 느린 거라고 했는데, 저에게는 엄청 빨랐습니다 ㅋㅋ 강사님이 "지금 속도 올려요, 60km"라고 했을 때 손이 땀에 젖었어요. 근데 조금 지나니까 적응이 돼 있더라고요. "이제 80km가요" 하셨을 때도 처음만큼 무섭지 않았습니다. 신기했어요.
3일차의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차선변경이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바꾼다는 게 정말 무서웠거든요. 강사님이 "일반도로보다 훨씬 쉬워요. 사람들이 다 규칙적으로 움직이니까. 깜빡이 켜고, 사이드미러 봐서 차가 없으면 들어가면 돼요" 라고 하셨습니다. 3번을 시도했을 때 겨우 성공했어요. 마지막은 조금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4일차 마지막 날, 우리는 강원도 방향 고속도로로 나갔습니다. 본격적인 여행 코스처럼요. 강사님이 "이제 혼자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속도만 잘 지키고, 차선 잘 유지하고,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어가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진짜 울컥했어요. 4일 전에는 고속도로를 상상도 못 했는데 지금 저는 고속도로를 운전하고 있었거든요.
가장 좋았던 건 마지막에 강사님이 "남편분이 옆에 앉으셨을 때 중요한 건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에요. 차 성능은 우리 차나 남편 차나 똑같아요. 다른 건 운전자의 마음이에요" 라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연수 끝난 지 3주가 됐습니다. 지난주에 남편과 함께 강원도 여행을 갔어요. 처음엔 남편도 옆에서 신경 써줬지만, 고속도로에서 제가 주도적으로 운전했습니다. 속도도 100km 정도로 유지했고, 차선변경도 자연스럽게 했습니다. 남편이 "어제의 그 사람 맞나?" 라고 했을 정도예요 ㅋㅋ
비용은 4일 16시간에 68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싸다 싶었지만, 강원도를 갈 수 없는 삶을 생각하면 정말 싼 투자입니다. 이제 우리 가족은 매달 한 번씩 강원도로 여행을 다니고 있어요. 내돈내산이지만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 공포가 있는 분들,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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